meduple

대학원 졸업 후 퇴근하고 집에서 쉬려고 하니까. 뭔가 불안하고 그러면 안 될거 같아서 기존에 공부를 하고 싶었던 세무 방향으로 공부를 시작하려던 중 멘토로 자문을 많이 구해줬던 대학원 동기 형이 치과에서 포괄적인 관리자가 되는게 목표라면 치과경영관리사를 준비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답을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한번에 통과하겠다는 의지로 올인원 패스 등록을 하고 시작 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수강후기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영이론

개인적으로 낯선 단어들이 많았지만 강의 수강시에 중요한 부분에 대한 요점 정리를 잘 해주셔서 그 위주로 암기를 했었습니다. 잘 알려주시기도 했고 문제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헷갈리지 않고 분명한 답이 있어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 상향이 쉬웠던거 같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신 분들께서는 강의를 듣지 않으시고 책과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법무이론

책의 양이나 글자만 봤을때는 답이 보이지 않았던 과목이였던거 같습니다. 문제풀이시에도 점수가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강조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한글로 타이핑해서 정리하고 암기 했습니다. 단어의 미묘한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 볼 때는 주관식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만큼 객관식 푸느라 시간을 허비 했고 OMR 마킹했을 때 시간이 거의 흘러가서 걱정 많이 했는데 지속적으로 문제풀이 하면서 보였던 미묘한 단어 차이가 실전 객관식에서 많이 맞을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문제풀이와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찝어주시는 법규 내용 중 바꾸기 쉬운 표현이 있는 부분에 대해 강조 표시하고 이해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세무회계이론

이해와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라 강의를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귀에 익지 않다가 3번정도 들으니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계산 문제가 난이도가 많이 높지는 않아서 풀기 쉬웠고 객관식에서 말로 푸는 문제들이 오히려 너무 헷갈렸습니다. 이 과목은 공부방법이 뚜렷하게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세무용어에 생소했던 저로써는 원천세 > 부가가치세 > 종합소득세 순서대로 계속적으로 이해하려 했으나 부가가치세를 하고 종합소득세를 넘어가면 부가가치세가 기억이 나지 않고 종합소득세를 공부하면 부가가치세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둘의 개념을 반대로 이해하자고 생각하고서 문제 풀었는데 다행히 잘 맞은거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론

강의는 치과에서 전반적으로 환자 응대 및 상담시 필요한 기법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적절히 녹여주신거 같습니다. 상당히 강의 들으면서도 치과에 접목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외우다보니 경영이론과 겹치는 부분도 많고 그로 인해 오히려 혼동이 오는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 근데 그건 제가 너무 촉박하게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인거 같아요. 다행히 시험 문제를 풀 때 난이도가 엄청 높아서 풀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보는 과정 속에서 내면적으로 많이 성숙하고 배울수 있는 기간이였던거 같습니다. 포괄적인 부분에 대해서 단기간에 많은 내용(제 기준)을 암기하고 이해하려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어려웠지만 그렇기에 강의를 통해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치과 의료계 종사자 선생님들께서 관리자를 준비하고 계시거나 이미 관리자의 역량을 발현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준비하셔도 좋을 자격증입니다. 저도 강의 들으면서 치과에 접목해야겠다고 느낀 부분과 관리자라면 이러한 일도 해야지 하면서 마인드셋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치과경영관리사 자격 요건 커리큘럼은 경영이론, 법무이론, 세무회계이론, 커뮤니케이션이론 4개로 구성되어 있어 전문성과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조금 더 교육내용과 치과에서 세부적으로 접목 시키기 위해선 디테일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시험은 어쩔수 없이 이론적으로 가야하겠지만 앞으로 다가올 보수교육 때에는 치과 업무의 실무적인 부분으로 집중 할 수 있게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